국민연금공단 전주 본사 전경 /사진제공=국민연금공단
우리은행은 기금적립금 600조원을 넘어선 국민연금의 보험료 수납지원 등을 맡게 된다. 국민연금 주거래은행 선정 과정은 주요 시중은행장들이 직접 나설 정도로 은행권의 관심이 컸다.
국민연금은 16일 주거래은행 평가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18년 3월부터 3년 동안이다. 1년 단위로 2회 연장도 가능하다. 국민연금은 현장실사와 기술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입찰에는 2007년부터 국민연금의 주거래은행을 맡았던 신한은행을 비롯해 우리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등 4개 은행이 참여했다.
국민연금의 주거래은행은 연금보험료 수납을 비롯해 연금 지급, 운용자금 결제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국민연금의 기금 적립금은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601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600조원을 넘어섰다.
이원희 국민연금 이사장 직무대행은 "국민연금 주거래은행은 연금 사업 전반에 걸친 금융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엄정한 절차를 거쳐 선정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노후자금이 원활하게 지급되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