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고 안전한' 웹브라우저…네이버 '웨일', 공식 버전 출시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17.10.1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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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뷰 2017]모바일 버전은 12월 출시…편의성·보안 강화

/사진제공=네이버/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가 지난해 공개한 브라우저 '웨일'이 16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모바일 버전은 오는 12월에 나온다.

네이버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회의 '데뷰 2017'에서 웨일 브라우저의 전략을 공개하며 서비스 시작을 알렸다. 이날부터 윈도우, 맥 PC버전에서 웨일 정식 서비스가 이뤄진다.

웨일은 네이버가 추구하는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 3월 웨일 시범판(베타버전)으로 공개됐다. 생활환경지능이란 생활에서 사람과 상황, 환경을 인지해 필요한 정보나 액션을 예측해 자연스럽게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네이버가 5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내놓은 웨일은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옴니태스킹' 기능을 비롯해 처음 보는 단어도 드래그만 하면 바로 정답을 알려주는 '퀵서치', 정신없이 뜨는 팝업을 보기 좋게 정리해주는 '스마트 팝업' 등 이용자를 배려하는 기능을 담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웨일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용자들과 함께 브라우저의 품질과 성능을 강화해왔다. 웨일에 대한 개선 의견, 아이디어를 소통하는 공간인 '웨일 연구소'를 통해 서비스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받고 있다. 웨일 연구소에는 1만 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참여, 1만 9000개 이상의 의견이 올라와 있다.



네이버는 이와 같은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약 10개월간의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총 23차례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 경험에 맞춘 기능들을 웨일에 구현했다고 밝혔다.

예컨대 웨일 정식 서비스에서는 기존의 옴니테스킹 기능을 강화한 인터페이스와 콘텐츠 스크랩북인 ‘웨일 벨리’ 기능을 개선했다. 보안 측면에서 사용자의 비밀번호와 같은 민감한 정보의 암호화를 강화하면서 피싱과 같은 공격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한 브라우징 기능도 높였다.

김효 네이버 웨일 리더는 "모바일 버전 웨일 브라우저까지 선보이면 이용자들은 윈도, 맥, 모바일 등 어떠한 환경에서도 더 편리하고 새로운 경험이 가능해진다"며 "웨일은 기술적 측면에서 새로운 부분을 시도해나가면서 이용자들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반영해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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