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내외 '정장·코트' 경매, 낙찰 가격은?

머니투데이 박은수 기자 2017.10.1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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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평소 자주 입던 정장을 96만원에 낙찰받은 시민이 상의를 입어보며 만세를 부르고 있다. /사진=뉴스1문재인 대통령이 평소 자주 입던 정장을 96만원에 낙찰받은 시민이 상의를 입어보며 만세를 부르고 있다.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의 정장과 코트·스카프가 총 196만원에 낙찰됐다.

14일 광주시청 앞 야외음악당에서는 난치병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제14회 '빛고을 나눔장터'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기부한 물품의 경매가 진행됐다.

문 대통령이 기부한 정장은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 후보 당시부터 최근까지 자주 입었던 것으로 지난해 총선때 광주 남구 양림동 선교사 사택 게스트하우스에서 1박을 할 때 착용했던 옷이다.



김정숙 여사가 평소 자주 입던 코트와 스카프를 60만원에 낙찰받은 윤혜영씨가 코트와 스카프를 입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정숙 여사가 평소 자주 입던 코트와 스카프를 60만원에 낙찰받은 윤혜영씨가 코트와 스카프를 입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정숙 여사의 분홍색 코트와 스카프 역시 김 여사가 평소 즐겨 착용한 것으로 지난해 '따뜻한 정숙씨'라는 주제로 1박2일 광주를 방문, 경청투어를 할 때 입었다.

경매는 1000원부터 시작됐지만 민주당 광주시당이 문 대통령 내외의 기증품을 낙찰받으면 청와대 방문 기회도 주겠다는 '추가 옵션'을 내걸면서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결국 문 대통령의 정장은 광주로타리클럽 문용승 회장(57)이 96만원에, 김정숙 여사의 코트와 스카프는 최종 60만원에 낙찰됐다.

김 여사의 코트와 스카프를 낙찰받은 윤혜영씨(55)는 "평소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팬"이라며 "낙찰받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 내외는 "의미있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병마와 싸우는 아이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들의 부모님에게 작은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다"고 전했다.


한편 두 사람은 청와대로 초청돼 대통령 내외와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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