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캉구 Z.E. /사진제공=르노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연내 프랑스 르노에서 ‘전기상용차’ 소량을 들여와 국내 시장에서 테스트할 계획이다. 르노는 1톤 트럭급 전기차 ‘캉구 Z.E.’와 ‘마스터 Z.E’ 등을 현재 유럽 등에서 판매 중이다.
르노삼성은 2019년을 목표로 1톤 전기상용차를 자체 개발 중이다. 그 전에 ‘캉쿠 Z.E.’ 등을 프랑스에서 들여와 국내 소비자 반응 등을 먼저 알아본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통학용이나 택배용에 전기상용차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
유력 후보로 꼽히는 ‘캉구 Z.E.’는 르노의 밴 모델인 ‘캉구’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로 1회 충전으로 170km까지 주행가능하다. 유럽에서 택배 등 배달용으로 인기가 높다. 르노는 올해 초 1회 충전 주행거리를 270km까지 늘린 상품개선 모델을 공개했다.
전기상용차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장기적으로 국내 생산도 추진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현재 대구시에 전기상용차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조성 중이다. 현재 스페인에서 수입해 판매되고 있는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도 국산화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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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르노삼성은 1회 충전 주행거리를 213km로 늘린 ‘SM3 Z.E.’를 다음달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판매 중인 ‘SM3 Z.E.’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130km로 다소 짧았다. 주행거리가 늘어나면 다소 주춤해진 전기차 택시 보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전기상용차는 우체국과 택배 쪽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우선 ‘SM3 Z.E.’와 마찬가지로 법인을 중심으로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