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산불, 나흘째 강풍타고 확산…20여명 사망

머니투데이 한은정 기자 2017.10.1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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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면적 230배 규모 불타… 미국 기상청, 강풍으로 인한 경보 발령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의 대형 산불이 건조한 바람을 타고 더욱 확대되면서 11일(현지시간) 사망자가 20명 이상 발생했다. 사진은 피해가 극심한 소노마 카운티의 산타로사 지역 전경. © AFP=뉴스1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의 대형 산불이 건조한 바람을 타고 더욱 확대되면서 11일(현지시간) 사망자가 20명 이상 발생했다. 사진은 피해가 극심한 소노마 카운티의 산타로사 지역 전경. © AFP=뉴스1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째 강풍을 타고 확산되고 있다.

1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포도 농장에서 시작된 산불을 잡기 위해 8000여명의 소방관이 투입됐지만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화재로 소실된 산림과 마을 규모는 686제곱킬로미터(㎢)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230배에 달한다. 주택과 건물 3500여채가 불타면서 주민 2만여명이 대피하고 2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 기상청은 이 지역에 시속 80킬로미터(km)로에 달하는 강풍이 불기 시작했다며 경보를 발령하고 일부 지역에는 대피령을 내렸다. 또 연기와 재로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어 외부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캘리포니아 당국은 이번 산불이 사상 최악의 재난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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