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오는 13일(현지 시간) 버라이즌, AT&T, T모바일, 스프린트, US셀룰러 등 미국 5대 이동통신사를 통해 V30를 출시한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인 조준호 사장은 “얇고 가벼운 디자인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전문가급 카메라 등 V30만의 특장점을 앞세워 북미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의 올 1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애플과 삼성전자를 추격하면서 ‘빅3’ 구도를 탄탄히 다졌다는 평가다.
LG전자는 V30를 북미에 이어 영국, 독일 등 유럽과 남미, 아시아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판매 지역 확대와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V30 판매량 확대를 노린다. 특히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V 시리즈를 유럽 이통사를 통해 정식 출시하는 건 V30가 최초다.
V30 해외시장 출시를 발판삼아 LG전자 휴대폰 사업(MC사업본부)이 ‘적자의 늪’에서 벗어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10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3분기 추정 적자는 2000억원대에 달한다. 상반기 프리미엄폰 ‘G6’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에서 제품군 다양화로 대규모 마케팅 비용이 투입된 영향으로 추정된다. LG전자는 올 1분기 V20 흥행에 힘입어 영업손실 규모가 1억6000만원까지 줄었던 만큼, V30 글로벌 출시 지역 확대가 적자 규모를 줄이는 신호탄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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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V30는 6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고품질 멀티미디어 성능, 다양한 사용자 편의기능을 갖췄다. 스마트폰 최초로 가장 밝은 조리개값 F1.6을 지원하는 듀얼카메라를 탑재했고, 하이파이 쿼드 DAC에 B&O플레이의 튜닝을 더한 사운드 효과를 제공한다. 지난달 21일 국내 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