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엘=DPA·AP/뉴시스】 미국의 행동경제학자인 리처드 탈러 시카고대 교수가 9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2014년 6월 22일 독일 키엘에서 열린 세계경제학상 수상식에 참석한 탈러 교수.
김희삼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는 "행동경제학의 대중화에 기여한 일종의 안내자"라며 "행동경제학이 경제학계에서 잘 수용되지 않았는데, 세일러 교수는 행동경제학을 대중화하고, 저변을 넓히게 했다"고 말했다.
행동경제학자인 대니얼 카너만 미국 프린스턴대 명예교수는 이미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특히 세일러 교수의 저서 '넛지'가 인기를 끌면서 점차 주목 받았다. '넛지'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그는 "행동경제학은 성숙된 게 아니라 계속 발전하는 과정"이라며 "여러 행동경제학자 중 세일러 교수에게 노벨상이 간 건 많은 사람들을 행동경제학에 초대해 경제학계 내부에서 행동경제학의 지분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