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OPEC 감산합의 이행률 저조에 하락...WTI, 2.1% ↓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7.10.03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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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합의 이행률이 떨어진데다 미국의 가동 중인 원유채굴기수가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다. 달러 강세도 유가를 압박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09달러(2.1%) 하락한 50.5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9월 21일 이후 최저가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67센트(1.2%) 떨어진 56.12달러로 장을 끝냈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OPEC의 9월 원유생산량은 하루 5만 배럴 증가하면서 감산합의이행률은 86%로 떨어졌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에콰도르, 이란 등의 감산합의이행률은 30% 수준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서비스업체인 휴즈베이커에 따르면 미국의 가동 중인 원유채굴기수는 지난주 6개 증가한 750개를 기록했다. 4주 만에 처음 상승세로 돌아섰다. 원유채굴기수 증가는 향후 원유생산량 상승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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