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로 읽는 따끈새책] '메모의 재발견', '집 살래 월세 살래' 外

머니투데이 이경은 기자 2017.09.30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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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로 읽는 따끈새책] '메모의 재발견', '집 살래 월세 살래' 外



◇메모의 재발견

출퇴근 지하철에서, 회의를 하면서, 심지어는 누군가와 대화하면서 우리는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치 않는다.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를 사진으로 찍고 인터넷 사이트를 통째로 캡처하면서 '스마트'한 삶을 살고 있다고 착각한다. 저자는 '스마트'의 함정에 빠지지 말고 지금 당장 노트를 펴고 펜을 들어 메모하라고 조언한다. 디지털 메모와 달리 노트 위에 손을 움직이며 쓰는 아날로그 메모는 사고를 자유자재로 뻗어나가게 하기 때문에 유연한 생각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 오늘 무엇을 썼느냐가 당신의 10년을 바꾼다고 말하는 이 책은 손으로 쓰는 메모의 가치와 효과적인 활용법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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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살래? 월세 살래



지난 8월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이 발표됐지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는 막막하기만 하다. 이 책은 국내외 부동산 추이와 과거 경제 데이터를 충분히 실어 주택시장 변화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저자는 한국에만 있는 전세 제도가 점차 월세로 전환되고 임대료가 상승하면서 벌어질 변화를 외국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파악하고 향후 한국의 월세시장 판도를 예측한다. 최근 많이 회자되는 뉴스테이, 도시재생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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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이 모든 것이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알아야 할 사회성 기술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사회성이란 타고난 기질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배움을 통해 충분히 습득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양육 현장에서 부모가 직면하게 되는 문제 상황별 해결책을 제시한다. 부모는 아이가 만나는 최초의 인류이자 사회적 관계의 시작이다. 따라서 부모와의 긍정적인 상호작용과 애착형성은 아이에게 타인과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감을 길러준다. 이는 곧 아이 내면의 힘을 키워 사회성을 발달시킨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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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의 상상력

인공지능과 빅 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 책은 수많은 개별 정보들을 통합해 사회현상을 설명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전염'의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혹한의 광장을 뜨겁게 달궜던 시민의 열망은 어떻게 대한민국 정치를 변화시켰을까?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어떤 경로로 세계 금융을 뒤흔들었을까? 언뜻 보면 예측 불가능하거나 불가사의하다고 느껴지는 사회의 변화들을 전염의 틀에서 이해하고 해석해본다.

[200자로 읽는 따끈새책] '메모의 재발견', '집 살래 월세 살래' 外

◇매일이, 여행

엄청나게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지만 어제와 다른 눈으로 바라보면 새로운 것이 보인다. 일상의 소재를 낯설고도 감동적으로 재발견 해내는 저자의 따뜻한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그동안 내가 무심코 흘려보낸 시간 속에도 오랫동안 기억하고 간직할 만한 특별한 조각들이 얼마나 많았는가를 느끼게 될 것이다. 천천히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보물을 건져내는 재미와 감동이 있는 에세이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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