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정지환자, 일상생활 복귀 10년간 7배 증가

머니투데이 민승기 기자 2017.09.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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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율, 시‧도간 격차 커져…세종과 경북간 7.6%p 차이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심산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서초구,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참가한 어르신들이 시범경기를 하고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안전 불감증에 대한 구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각종 사고 예방은 물론 선의의 경쟁을 통한 응급처치술 향상을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고 말했다.(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심산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서초구,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참가한 어르신들이 시범경기를 하고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안전 불감증에 대한 구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각종 사고 예방은 물론 선의의 경쟁을 통한 응급처치술 향상을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작년 심장정지환자의 생존률은 10년 전에 비해 약 3배 증가했으며, 뇌기능을 회복해 혼자서 일상생활이 가능한 환자 비율은 약 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와 소방청은 119 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한 급성심장정지 사례 전수의 의무기록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2016년 생존율은 7.6%로 2006년 대비 3배 증가, 전년대비 1.2배 증가했다. 뇌기능 회복률은 2016년 4.2%로 2006년 대비 7배 증가했다.

환자가 쓰러지는 것을 목격하거나 쓰러진 환자를 발견한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에는 최근 5년 평균 생존율이 2배 이상 증가했고, 뇌기능 회복률은 3배 이상 증가했다.



생존율과 뇌기능 회복률이 증가하는 변화를 보였지만 생존율의 지역간 차이(최대값-최소값)는 2010년 이후 7%p 이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또 뇌기능 회복률의 지역간 차이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생존율이 높은 지역은 세종(11.9%), 서울(11.4%), 울산(10.9%)이며, 생존율이 낮은 지역은 경북(4.3%), 전남(4.7%), 전북(5.1%), 충북(5.3%)으로, 지역간 차이는 최대 7.6%p였다.

뇌기능 회복률이 높은 지역은 세종(9.3%), 울산(6.2%), 서울(6.0%)이며, 낮은 지역은 전남(2.0%), 강원(2.5%), 경북(2.7%), 충남(2.9%) 등이었다. 지역간 최대 차이는 7.3%p 수준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 조종묵 소방청장은 “환자를 발견했을 때 신속히 119에 신고하고, 일반인 심폐소생술을 늘리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고, 심폐소생술에 대한 대국민 홍보 및 전파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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