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탑승권에 찍힌 'SSSS'…정체는?

머니투데이 남궁민 기자 2017.09.2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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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권에 표시된 'SSSS' /사진=트위터 캡처탑승권에 표시된 'SSSS' /사진=트위터 캡처


미국행 비행기 탑승권에 찍힌 의문의 'SSSS' 표시의 정체가 알려졌다.

지난 21일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탑승권에 표시된 'SSSS'의 정체에 대해 '2차 보안검색 대상'(Secondary Security Screening Selection)에 뽑혔다는 뜻이라고 보도했다. 탑승권에 이 표시가 된 승객은 일반적인 공항 보안검사를 통과한 뒤 다시 소지한 모든 짐과 전신을 샅샅이 수색받는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자신의 미국행 비행기 탑승권에 'SSSS'라는 글자가 표시됐다는 게시글이 이어졌다. 표시의 정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쟁이 일어났다.



'SSSS' 표시 정체에 대한 논란은 최근 불거졌지만 이 제도는 2010년쯤부터 도입됐다. 미국 교통보안국(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의 비행안전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교통보안국 대변인 마이크 잉글랜드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의 테러행위 감시목록에 오른 여행자는 'SSSS' 대상자로 선정된다.



이 목록에 오르지 않은 경우에도 대상자로 선발될 수 있다. 잉글랜드 대변인은 미국 허핑턴포스트에 여행자 가운데 무작위로 선발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누리꾼들은 해당 표시가 중동 등 위험도가 높은 지역을 다녀오거나 유색인종 등에게 자주 발급된다고 의심하고 있다. 마얌 아흐메드라는 이름의 트위터리안은 'SSSS' 표시가 된 탑승권 사진을 게시하며 "나는 다시 한번 '우연히' JFK공항행 탑승권에 'SSSS' 코드를 부여받았다"며 "한 명도 백인은 없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 여행객이 반복되는 'SSSS' 표시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트위터에 항공권 사진을 올렸다./사진=트위터 캡처한 여행객이 반복되는 'SSSS' 표시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트위터에 항공권 사진을 올렸다./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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