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레나 오스타펜코, 코리아오픈 우승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17.09.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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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타펜코가 코리아오픈 우승 후 청자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 /사진=뉴시스오스타펜코가 코리아오픈 우승 후 청자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 /사진=뉴시스


옐레나 오스타펜코(20·라트비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인천공항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오스타펜코의 두 번째 우승이다.

오스타펜코는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인천공항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베아트리스 하다드 마이아(21·브라질)를 상대로 2-1(6-7, 6-1, 6-4) 역전승을 거뒀다. 두 선수는 2시간15분 동안 혈투를 벌였다.



오스타펜코와 마이아는 1세트부터 팽팽히 맞섰다. 먼저 승기를 잡은 쪽은 마이아였다.

마이아는 세트스코어 5-4로 앞선 상황에서 한 포인트만 더 따면 1세트를 따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오스타펜코가 연속으로 네 포인트를 따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둘은 엎치락뒤치락하며 경기를 이어갔고 5-5 동점 상황에서 오스타펜코가 실책으로 무너졌다. 오스타펜코는 더블폴트에 이은 백핸드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 첫 번째 세트를 내줘야 했다. 오스타펜코는 1세트가 끝나는 순간 라켓을 집어던지기며 흥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세트는 오스타펜코가 일방적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오스타펜코는 단 한 포인트도 내주지 않으며 두 차례 브레이크를 성공시켜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는 다시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오스타펜코가 4-4 동점 상황에서 마이아의 서브 게임을 뺏은 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냈다.

한편 이날 오스타펜코의 결승 경기를 보기 위해 대회 조직위원회 추산 9109명의 관객이 입장했다. 2004년 제1회 코리아오픈이 열린 이후 13년 만에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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