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김광석 유족 소환 검토…"신속히 진행"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17.09.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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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대, 딸 서연양 타살 의혹 수사…부인 서씨에 대한 소환 일정은 '미정'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부터), 영화 '김광석'을 연출한 이상호 감독, 김성훈 변호사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故 김광석씨와 딸 서연씨 부녀의 타살 의혹 관련 재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부터), 영화 '김광석'을 연출한 이상호 감독, 김성훈 변호사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故 김광석씨와 딸 서연씨 부녀의 타살 의혹 관련 재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가수 고(故) 김광석씨 딸 서연양의 타살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광수대) 관계자는 24일 "어제(23일) 서울 중부경찰서로부터 사건 기록과 고발장을 받아서 검토하고 있다"며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고 김광석씨의 친형 김광복씨 등이 21일 부인 서해순씨를 살인 혐의 등으로 고발하자 이를 형사6부(부장검사 박지영)에 배당했다.



검찰은 서씨의 주거지를 고려해 서울 중부경찰서가 수사하도록 지휘했지만, 경찰청의 요청으로 수사 주체를 광수대로 교체했다. 광수대는 중요한 사건을 주로 담당하는 부서로 경찰이 사건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셈이다.

광수대는 이번 주부터 고발인과 참고인 소환조사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광수대 관계자는 "고발인 조사는 필수적이고 필요하면 (의혹을 제기한) 이상호 기자(고발뉴스 소속) 등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으로 언제 소환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씨에 대한 소환 일정도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 이 관계자는 "피고발인 신분이라 당연히 조사를 해야 한다"며 "고발인과 필요한 참고인 조사를 한 이후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연양은 2007년 12월23일 경기도 수원시 한 대학병원에서 숨졌다. 부검 결과 사인은 급성폐렴이었고 범죄 혐의점이 없어 내사 종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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