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주공1단지, '무상 이사비' 안받는다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17.09.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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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주구 조합, 행정 명령 따라 지원 받지 않기로 결정

서울 반포주공 1단지 전경. /사진=뉴스1  서울 반포주공 1단지 전경. /사진=뉴스1


서울 서초구 소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위해 건설사가 제안한 '무상 이사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

조합은 24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정부의 행정 지시에 따라 현대건설이 이사비 명목으로 제시한 무상지원 부분을 삭제하는 것으로 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건설은 반포주공1단지 수주전에 참여하면서 조합원당 7000만원의 무상 이사비 또는 5억원의 무이자 이사비 대출을 제공하겠다고 조합에 제안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관계 법령 검토를 거쳐 해당 액수는 통상적인 이사비의 범주를 넘고, 도시정비계획법에서 금지한 '금품 및 재산상 이익'에 해당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공사는 공사비만 2조6000억원에 달해 올해 최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고,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수주전에 참여했다. 오는 27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조합원 투표로 시공사가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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