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부담' 털어낸 秋, 지역·민생 챙기며 '명절 모드'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017.09.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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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추석 앞두고 군부대 방문·예산협의 통해 '민심 잡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이동훈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이동훈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부담을 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석을 전후로 '명절 민심' 잡기에 나선다.

오는 26일 추 대표는 경기 파주의 한 군부대를 찾는 것으로 '민생 행보'를 재개한다. 당초 추 대표는 지난주에도 지역 방문 등 일정을 계획했지만 김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체결을 위해 국회를 지킨 바 있다.



먼저 추 대표는 북한의 핵실험 징후와 미사일 도발 위협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파주 군부대를 방문,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27일에는 광주·전남을 찾아 예산정책협의에 나선다. 해당 예산정책협의는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 김 대법원장 인준으로 두 번 연기됐다. 짐을 덜어낸 추 대표는 이날 해당 지역을 찾아 '지역 달래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긴 명절'로 인해 귀향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29일에는 서울 용산역을 찾아 시민들에게 귀향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다음달 2일에도 연휴 맞춤형 민생 일정에 나설 계획이다. 한글날이자 연휴의 마지막날인 다음달 9일에는 당 최고위원회의를 오후에 열어 국정감사 등을 앞두고 당력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24일 추 대표의 일정에 대해 "김 대법원장 인준이 통과된 뒤 이제 민생 챙기기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추 대표가 연휴 동안 민심을 듣고 9일 최고위에서 이를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어떻게 풀어낼지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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