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 스트레스 줄인다…'근로자지원 프로그램' 운영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7.09.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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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전문기관 통해 EAP 운영…근무시간 단축+업무 프로세스 개선 추진

우체국 집배원들에게 정서적·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은 24일 우편물 배달과 고객 면담 업무로 인한 집배원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EAP(근로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EAP는 미국에서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근로자의 정서 안정을 통한 업무효율 향상을 위해 고안됐다. 우리나라에는 1990년대 말 도입됐으며, 현재 다수 기업들과 경찰청·소방청 등 공공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우본의 EPA는 관련 전문기관에서 운영할 예정이며, 집배원들은 PC와 모바일로 스트레스를 자가진단하고 분석한 결과에 근거해 개인별 심리상담 및 집단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영역은 △스트레스 △의사소통 △시간관리 △대인관계 △건강 △정서소진 △불안 △분노 등이다. 자가진단 없이 상담을 원하는 경우도 개별 상담이 가능하다. 상담 내용은 비밀이 보장된다.



이 외에도 우본은 집배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집배업무평준화'를 통한 실질 근무시간을 단축하고 연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업무 프로세스 개선도 추진한다.

이병철 우본 경영기획실장은 "EAP를 통해 스트레스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직원들의 행복한 직장만들기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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