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은 이날 지난 6월부터 태양광 발전으로 전력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경남 고성군 하이면 영농형태양광 발전단지에서 성공적인 수확을 기념하는 추수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남동발전은 태양광발전 모듈 하부 농지에서 경작한 쌀과 태양광발전이 설치되지 않은 부지에서 자란 벼의 생육상태를 비교한 뒤 추수에 들어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양쪽 농지에서 자란 벼의 이삭수는 같았고, 벼의 전체 길이 역시 평균 110㎝로 같았다. 또 모듈 설치 농지의 재배면적은 비교 부지 대비 85.9%로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면적을 감안하면, 재배면적에서도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남동발전은 국립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과 작물에 대한 생육 조건을 빅데이터화해 최적의 생장 환경을 농민에게 제공하고, 생산된 벼의 품질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 지자체, 국립경상대학교, 중소기업과 협업을 통해 밭농사를 병행하는 영농형 태양광발전 실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양한 작물에 최적화된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향후 주민 참여형 사업으로 확장시킬 방침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영농형 태양광발전은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새롭게 지향할 방향을 제시하고, 정부의 에너지신산업 육성정책의 새로운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공공기관, 지자체, 지역대학 등 산학연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신재생에너지 모델을 만들어,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생산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