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되려는 공대생 역대최고…PEET 응시자 4100여명

뉴스1 제공 2017.09.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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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하늘교육 올해 PEET 채점결과 분석
응시자 27%가 공대생…생물·화학전공자 보다 많아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약학대학 입시전문 학원이 지난해 12월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개최한 입시설명회 현장./뉴스1 DB © News1 신웅수 기자약학대학 입시전문 학원이 지난해 12월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개최한 입시설명회 현장./뉴스1 DB © News1 신웅수 기자


약사가 되려는 공대생들이 늘고 있다. 올해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응시자 중 공학계열 전공자 비율이 역대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시험에 유리한 생물학 전공자보다도 많았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1일 한국약학교육협의회가 전날 발표한 8회 PEET 채점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PEET는 전국 35개 약대에 진학하기 위해 필수로 치러야 하는 시험이다. 전공과 상관없이 대학 2학년 이상을 수료하면 PEET에 응시할 자격이 주어진다. PEET는 4 과목(일반화학추론·유기화학추론·물리추론·생물추론)을 치르는데 학습범위가 상당히 넓은 편이다. 과목당 교재 페이지 수가 2000쪽을 넘는다.

분석에 따르면, 전체 응시자(1만5107명)의 27.2%(4106명)가 공학 전공자로 집계됐다. 이는 8개 응시자 전공(기타 포함)을 세부적으로 분류해 집계한 6회 PEET(2016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비율과 응시자 수다.



PEET 출제과목과 연계된 지식을 배워 많이 지원하는 생물학(3794명, 25.1%)이나 화학(3170명, 21.0%) 전공자 수도 뛰어넘었다. 공학 전공자가 생물학 전공자 수를 앞지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PEET 열풍이 이제 자연대(생명과학, 화학)를 넘어 공대까지 완전히 확산된 분위기"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연대, 공대생들의 약대 지원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기초과학 황폐화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6~2018학년도 약학대학입학시험 전공별 응시자 현황(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News12016~2018학년도 약학대학입학시험 전공별 응시자 현황(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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