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뉴욕서 국가IR…'트럼프 경제교사'에 "바이 코리아"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17.09.2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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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금융경제인 만남, 사람중심 경제 비전-한미 FTA 호혜성 강조

【뉴욕(미국)=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 박물관 시상식장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로부터 대서양협의회 세계시민상을 받은 후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7.09.20.   photo1006@newsis.com  【뉴욕(미국)=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 박물관 시상식장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로부터 대서양협의회 세계시민상을 받은 후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7.09.20.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경제를 설명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미국 금융계 핵심 리더들과의 사전 환담 격인 라운드테이블과, 현지 금융·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하는 '뉴욕 금융·경제인과의 대화' 순으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사람중심 경제' 기조를 설명할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 4차산업혁명 등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 지업 지배구조 개선 등 공정 경쟁을 주요 정책으로 설명한다. 또 평화적인 북핵 문제 해결 기조를 강조하며 한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변함없는 믿음과 투자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개정협상을 앞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호혜성 역시 강조한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경제계의 굵직한 인사들이 총집결해 눈길을 끌었다. 사전환담 격인 라운드테이블에는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을 비롯해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 헨리 크래비스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회장,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 데이비드 루빈스타인 칼라일 회장, 레온 블랙 아폴로 회장, 댄 퀘일 서버러스 회장, 다니엘 핀토 JP모간 사장, 제임스 포레스 씨티 사장이 참석한다.

이 중 슈워츠먼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자문기구였던 '전략정책포럼(Strategic and Policy Forum)' 의장을 역임하며 '트럼프의 경제교사'로 불렸다. 인종주의 논란에 트럼프 대통령과 멀어졌다는 말이 나왔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크래비스 회장은 미국 기업인협회(The Business Council) 회장을 역임하고 있고, 퀘일 회장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당시 부통령을 역임했던 바 있다.



라운드테이블에 이은 금융·경제인과의 대화에서는 총 200여명에 달하는 미국 금융·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UBS·크레딧스위스(CS) 등 투자은행, 스타우드캐피탈·브룩필드 등 자산운용사, CBS·NBC·포브스 등 언론사의 CEO(최고경영자) 및 고위급 인사 100여명이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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