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 청사진' 공개… AI 기계번역 선보여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7.09.2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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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아이·오픈빌더·인사이드 'AI 구조도' 공개… 한-영 기계번역 서비스 시작

카카오, 'AI 청사진' 공개… AI 기계번역 선보여


카카오 (49,200원 ▲900 +1.86%)가 AI(인공지능) 생태계 구조도를 공개하고, 자사가 추진하는 AI 사업의 발전방향과 추진 목표를 발표했다. 자체 AI 번역 엔진을 적용한 기계번역 서비스의 시범 버전도 선보였다.

카카오가 20일 공개한 AI 생태계 구조도는 △브레인 역할을 하는 통합 AI 플랫폼 '카카오 아이' △누구나 쉽게 서비스와 제품에 AI 기술과 카카오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카카오 아이 오픈빌더' △카카오 아이 기술이 적용된 것을 알리는 기술 보증 브랜드 '카카오 아이 인사이드'로 이뤄졌다.



이와 함께 공개한 카카오 아이의 기계 번역 서비스는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다국어 번역 처리 기술을 활용했다. 현재 영어-한국어, 한국어-영어 번역이 가능하다. 모바일 다음과 카카오톡 채널에서 '번역기'로 검색하면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향후 중국어, 일본어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어학사전과 연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카카오 아이는 카카오가 보유한 AI 핵심 기술을 결합한 통합 AI 플랫폼이다. 카카오 아이는 음성 엔진(음성 인식 및 합성 기술), 시각 엔진(시각 및 사물 인식 기술), 대화 엔진(자연어 처리 기술), 추천 엔진(빅데이터 및 머신러닝 기반 추천 기술), 번역 엔진(다국어 번역 처리 기술) 등 다양한 AI 기술의 집약체다. 카카오는 카카오 아이를 자사 서비스에 적용하고, 카카오 기술이 필요한 외부 파트너에게도 제공하고 있다. 향후 제공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현대기아자동차와 공동개발해 '제네시스 G70'에 적용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과 멜론의 AI 음악 검색 서비스 '스마트i', 카카오의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 등에 카카오 아이가 적용됐다.



카카오 아이 오픈빌더는 카카오 AI 기술 및 카카오톡 접점이 필요한 파트너나 개인에게 제공되는 개발 플랫폼이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쉽게 카카오 아이 기술을 활용해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 적용할 수 있는 챗봇을 만들거나 카카오미니에 적용된 음성 인터페이스와 호환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으며, 시각 엔진을 이용해 이미지를 인식하는 서비스도 개발할 수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 아이 오픈빌더로 카카오 AI 기술과 서비스가 필요한 수많은 산업군의 다양한 파트너들이 각자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고, 자신의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 방침이다. 카카오 아이 오픈빌더는 일부 파트너 대상으로 10월 말 시범적으로 오픈한 이후 내년 상반기 중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카카오 아이 인사이드는 카카오 아이 기술이 적용돼 만들어진 제품이나 서비스에 부여되는 기술 보증 브랜드다. 카카오 아이 인사이드 인증 마크는 카카오 AI가 추구하는 철학과 생활의 혁신 정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부여한다.

카카오 "카카오 아이를 구성하고 있는 핵심 AI 기술들을 지속해서 발전시켜나가고, 외부 파트너들이 카카오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공유해 AI 오픈 생태계를 구성하겠다"며 "이용자들이 생활의 모든 순간에서 카카오의 AI 기술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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