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12월 인상' 전망 76%-CNBC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7.09.2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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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전문가 조사, 내년 2~3차례 추가 인상 전망...2019년 2분기까지 인상 될 것

재닛 옐런 미 FRB 의장/사진=블룸버그 재닛 옐런 미 FRB 의장/사진=블룸버그


미국 기준금리가 12월 인상될 가능성이 우세하게 전망됐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가 42명의 이코노미스트, 펀드매니저 등을 대상으로 자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6%는 오는 12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들은 내년 중 FRB가 2~3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2019년 2분기 2.9%를 마지막으로 금리 인상을 마치리란 관측이다.



린 리저 포인트로마 나자렌 대학 이코노미스트는 "자산가격은 너무 급속히 오르고 있고 재화와 서비스 가격은 너무 서서히 오르고 있다"며 "FRB는 인플레이션의 두가지 다른 측면에 직면했고 이 중 한쪽을 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응답자들은 FRB가 10월부터 4조5000억 달러의 자산을 줄여나가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4.4년에 걸쳐 최종 자산규모를 2조5000억 달러로 축소하리란 관측이다.



자산축소는 경제 성장률에는 다소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됐으며, 주식에도 어느 정도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크지는 않으리란 에상이다.

아울러 응답자들은 최근 미국을 강타했던 허리케인들이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에 미칠 영향을 제한적으로 내다봤다. 올해와 내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전망치는 각각 평균 2.2%, 2.6%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했으나 내년 성장률 예상치는 상향조정했다.

증시는 더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19일 2506.65로 역대 고점을 경신한 뉴욕증시 S&P500지수가 올해 말 2515에 도달한 뒤 내년 2593까지 상승하리란 전망이다. 이날 2.21%를 기록한 10년만기 미 국채 금리는 올해 말 2.42%로 오를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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