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외부인사 수혈…AI전문가 장현기 박사 영입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2017.09.1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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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그룹 본부장 3명중 2명 외부출신

장현기 신한은행 디지털전략본부장장현기 신한은행 디지털전략본부장


신한은행이 19일 AI(인공지능) 전문가인 장현기 박사를 디지털전략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지난 6월 김철기 한국금융연수원 교수를 디지털그룹 빅데이터센터장(본부장)으로 영입한 데 이은 2번째 외부전문가 영입으로 능력 있는 전문가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라는 위성호 신한은행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장 본부장은 삼성전자 소프트웨어(SW)센터와 IBM 코리아에서 모바일 플랫폼 설계 등을 주도하고 SK C&C에서 AI개발 총괄 팀장으로 IBM왓슨의 한글화와 SK의 AI플랫폼인 ‘에이브릴’ 개발을 총괄했다. 업계에서는 전략적 아이디어 및 비즈니스 마인드가 뛰어난 AI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장 본부장은 디지털그룹 내 디지털 전략본부를 이끌면서 은행의 디지털 사업의 큰 판을 짜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더불어 디지털전략본부 아래 신설된 6개 랩(Lab)의 수장으로 디지털 기반의 금융 비즈니스와 서비스 발굴도 주도한다. 6개 랩은 AI, 블록체인,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디지털 제휴(Digital Alliance), 결제 프로세스(Payment),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인 엠폴리오(M-Folio)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장 본부장의 영입으로 신한은행 디지털 전략과 비즈니스는 외부 전문가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디지털그룹에는 디지털전략본부, 디지털채널본부, 빅데이터센터 등 크게 3개의 조직이 있는데 이 가운데 2개의 조직을 외부에서 영입한 본부장이 이끌게 된 것이다. 앞서 신한금융그룹은 조영서 전 베인앤드컴퍼니 금융부문 대표를 신한금융지주 디지털전략팀 본부장으로 영입하는 등 디지털 인재를 수혈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신한은행 한 관계자는 “금융의 디지털화는 조직의 생존을 위한 필수과제”라며 "장 본부장의 영입으로 차별화된 디지털 전략 및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신한의 디지털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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