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통해 세운상가와 대림상가를 '다시세운보행교'(총연장 58m)라는 보행교를 신설했다. /사진제공=서울시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을 위한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통해 세운상가와 대림상가를 공중에서 연결하는 '다시세운보행교'(총연장 58m)가 새롭게 들어서고, 창의제조산업을 지원하는 전략기관과 스타트업들이 입주하면서 창작·개발 산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오는 19일 세운상가 일대 재생사업인 '다시세운 프로젝트' 개장 행사를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전면 철거가 수반되는 재개발 대신 도시재생으로 일대에 새 활력을 불어넣는 시의 3년여 간 사업이 결실을 거둔 것이다.
세운상가 일대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이는 청계천 등 주변 방문객들의 발길이 세운상가로 연결되도록 의도한 시설이다. 이 같은 입체보행네트워크는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로,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세운상가 옥상(8층)에는 남산과 종묘 등 도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쉼터(서울옥상)가 문을 열어 일대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재생을 통해 씨즈(청년소셜벤처육성), 팹랩서울(기술창업 지원), 시립대 시티캠퍼스(현장수업, 시민학교) 등 전략기관이 지난 3월 입주했다. 공동체재생을 위해 다시세운시민협의회를 운영하고 수리협동조합도 설립했다. 아울러 세운상가 일대의 기술장인인 마이스터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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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다시세운 프로젝트' 일환으로세운상가에 조성한 경사광장. /사진제공=서울시
세운상가 앞 옛 초록띠공원은 다양한 행사가 열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다시세운광장'으로 기능이 전면 재편된다. 광장 지하에는 다목적홀과 문화재전시관이 조성됐다. 문화재전시관엔 공사 중 발견된 중부관아터와 유적을 한양도성 내 최초의 현지 보존방식으로 전시된다.
세운상가의 내실 있는 재생을 위해 보행로 연결뿐 아니라 산업과 공동체를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19일 오후 5시30분 시작하는 공식 개장 행사, '다시세운한마당'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기술장인, 임차인, 소유자, 주민 등 500명 이상이 참석한다.
행사는 ‘새로운 세운을 만나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다. 국내 최초 주상복합아파트이자 대한민국 전자산업 메카였던 세운상가가 '다시세운 프로젝트' 를 통해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 거점으로 변화하는 과정과 미래비전을 시간순으로 선보인다.
세운상가 주변 중부관아터 문화재 전시관. /사진제공=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