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박성진, 독특한 사상 몰랐다…청문보고서 검토 후 1~2일 고민"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2017.09.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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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류영진, 아쉬움 많아 업무장악 기다리는 중…주시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4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7.09.1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4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7.09.14. [email protected]


이낙연 국무총리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거취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를 받아보고 검토한 뒤 하루이틀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인사검증과정에서 박 후 보자가 "그렇게 독특한 사상을 가진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14일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의원님들이 무엇을 지적했고 본인은 어떻게 해명했는지 청문보고서를 먼저 받아봐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박 후보자를 장관 후보자로 임명제청한 이유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매우 특별해서 30여명을 검토했는데 이사람이 좋겠다 싶으면 백지신탁 문제 때문에 싫다고 거절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후보자는 최종적으로 후보에 오른 2명중 한 명이었는데 실물경험도 있고 학교경험도 있어서 괜찮겠다 여겼는데 그렇게 독특한 사상을 가진지 몰랐다"고 덧붙였다.



"검증부처와 충분히 소통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검증부처와 충분히 협의했는데 그런게 충분히 드러나지 못했다"고 답했다.

총리가 국무위원 임명제청권을 실행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서는 "총리는 국무위원을 제청하도록 돼있는데 공무원 제청권은 대통령에 있다고 돼 있어서 애매한 것은 사실"이라며 "절차나 범위를 정하는 것은 정부형태와 관련이 있으니 국회가 개헌과정에서 살펴봐 달라"고 답했다.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장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다"며 "사회 통념상 적정시점까지 업무를 장악해주길 기다리겠다. 주시하고 있는데 자유인으로 살아온 시간이 길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정부의 탕평인사에 대해 "아쉬운 부분이 없지않다"고 평가했다. 문재인정부 장·차관중에 충남·세종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러지 않아도 충청·강원권이 서운하다는 것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시정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대통령에게 'NO'라고 말할 수 있는 소신이 있어야 한다"는 야당 의원의 지적에는 "최저임금, 비정규직 정규직화, 근로시간 단축, 교육 문제 등을 토의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수십명의 멤버중 제가 비교적 보수적 입장에 있다'며 "정책 추진시 부작용에 대해 자주말하는데 그것이 'NO'라면 'NO'"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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