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달라진 점 3가지…안면스캔인식·OLED·베젤리스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7.09.1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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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X' 공개… 대화면 베젤리스, 페이스ID, 애니모지, 듀얼카메라 탑재

애플 '아이폰X'.애플 '아이폰X'.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아이폰X'는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폰답게 대화면 디스플레이, 페이스ID, 3D 애니모지(Animoji) 등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을 선보였다.

12일(현지 시간) 미국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공개된 아이폰X는 아이폰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원형 물리 홈버튼을 없애고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꽉 채운 대화면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했다. 아이폰 최초로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애플은 기존보다 밝기와 색감 설정을 보완한 디스플레이 명칭을 '슈퍼 레티나'로 명명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5.8인치로 역대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크다. 해상도는 2436X1135다.



'아이폰X'에서 제공하는 페이스ID. 페이스ID로 애플페이 결제도 가능하다.'아이폰X'에서 제공하는 페이스ID. 페이스ID로 애플페이 결제도 가능하다.
물리 홈버튼이 사라지면서 지문인식 기반의 터치ID는 페이스ID로 대체됐다. 아이폰X의 페이스ID는 전면 트루뎁스 카메라의 3D 안면 인식 기술 기반으로 작동된다. 트루뎁스 카메라는 사용자 얼굴에서 3만개 이상 특징점을 추출해 안면을 인식한다. 페이스ID는 잠금화면 해제뿐 아니라 간편결제서비스 '애플페이' 결제 시 본인 인증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애플은 페이스ID 오작동 확률이 100만분의 1(0.0001%) 수준으로 5만분의 1인 터치ID보다 훨씬 더 강력한 보안성을 갖췄다고 밝혔다.

iOS11에서 제공하는 '3D 애니모지' 기능.iOS11에서 제공하는 '3D 애니모지' 기능.
아이폰 운영체제 iOS11에 새롭게 추가된 3D 애니모지 역시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 기반으로 작동된다. 3D 애니모지는 사용자가 자신의 얼굴 표정을 기반으로 맞춤형 3D 이모티콘을 만들 수 있다. 50개 얼굴 근육 움직임을 인식해 팬더곰, 여우, 외계인 등 캐릭터 얼굴에 그대로 반영할 수 있다.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폰X는 카메라 성능 역시 크게 개선됐다. 전면 카메라는 700만화소, 후면 듀얼카메라는 1200만화소 광각·망원렌즈로 구성됐다. 듀얼카메라 조리개값은 광각 F1.8, 망원 F2.4다. 광각과 망원 모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지원, 저조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사진 촬영 시 최대 10배의 디지털 줌을 지원하며, 광학 줌 기능도 제공한다. 초당 60프레임의 4K 고화질 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전면 카메라는 사용자 얼굴에만 다양한 조명효과를 줄 수 있다. 아이폰X 카메라는 AR(증강현실) 콘텐츠 구현 기능도 갖췄다.

'아이폰X'로 촬영한 사진들.'아이폰X'로 촬영한 사진들.
아이폰X는 차세대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A11 바이오닉'과 램 3GB를 탑재하고 무선충전, 방수·방진 등을 제공한다. 저장공간 64GB와 256GB 모델로 출시된다. 64GB 모델의 미국 가격은 999달러다. 미국과 호주 캐나다, 중국, 일본 등 1차 출시국의 정식 출시일은 11월 3일이다.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된 한국은 12월 이후에나 출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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