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안녕!"…철 지난 선풍기, 어떻게 청소할까

머니투데이 모락팀 윤기쁨 기자 2017.09.1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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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백서]중성세제·식초·신문 등으로 묵은 때 제거

편집자주 김대리가 생활 속 꿀팁을 전합니다. 엄마, 아빠, 싱글족, 직장인 등 다양한 모습의 김대리가 좌충우돌 일상 속에서 알아두면 유용한 생활정보를 소개합니다. 의식주, 육아, 여행, 문화 등 생활 곳곳에서 만나는 깨알정보에서부터 "나만 몰랐네" 싶은 알짜정보까지 매주 이곳에서 꿀한스푼 담아가세요.

"여름, 안녕!"…철 지난 선풍기, 어떻게 청소할까


"여름, 안녕!"…철 지난 선풍기, 어떻게 청소할까
#가을맞이 대청소를 시작한 김대리. 여름철 쉼없이 돌아가느라 먼지 가득한 선풍기를 세척하기 위해 욕실로 향했다. 샤워기 꼭지를 돌리려던 찰나 아내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모터에 물 닿으면 고장나!”

무더운 여름이 끝나고 선선한 가을이 왔다. 열대야를 견디게 해준 선풍기와 에어컨, 다시 만날 내년을 기약하며 작별할 시간이다. 선풍기와 에어컨, 고장없이 깨끗하게 청소하는 방법은 없을까.



◇먼지 많은 필터·냉각핀…중성세제와 베이킹소다로 제거
"여름, 안녕!"…철 지난 선풍기, 어떻게 청소할까
에어컨 청소는 꼭 전원 코드를 뽑고 필터를 분리한 상태에서 진행해야 한다. 감전 사고나 합선 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 에어컨 겉면의 먼지는 젖은 수건이나 물티슈로 제거하고 물기와 남은 먼지 등의 잔여물은 마른걸레나 부드러운 헝겊으로 닦아준다.

필터는 공기 중 이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므로 먼지와 세균이 특히 많다. 필터는 흐르는 물로 씻은 후 중성세제를 푼 물에 잠깐 담가둔다. 물·에탄올·베이킹소다를 1:1:1 비율로 섞은 물도 좋다. 이후 칫솔 등을 이용해 살살 닦아주면 묵은 먼지를 말끔히 없앨 수 있다. 세척한 필터는 물기를 바짝 제거한 후 에어컨에 부착해야 고장 날 우려를 줄인다. 그늘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말리는 게 좋다.



필터 바로 뒤에 촘촘하게 박혀있는 냉각핀도 청소가 필요하다. 냉각핀에 먼지가 쌓이면 에어컨 효율성이 떨어져 전기세도 많이 나오게 된다. 냉각핀은 분리하지 않고 베이킹소다나 식초를 물과 섞어 분무기로 소량 뿌린채 10분 정도 둔다. 그 다음 부드러운 솔로 닦아주면 된다.

외부에 있는 실외기는 마른걸레나 부드러운 천에 물을 묻혀 겉면을 닦아주고, 바람이 통하는 부분은 솔을 이용해 먼지를 제거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모든 청소가 끝나면 에어컨 물기를 완전히 닦아준 뒤 재조립한다. 이후 송풍 기능으로 에어컨을 약 1시간 정도 틀어두면 습기가 모두 제거된다.

◇선풍기 날개 묵은 때는 신문지로…알코올도 활용
"여름, 안녕!"…철 지난 선풍기, 어떻게 청소할까
선풍기를 청소할 때도 안전을 위해 전원코드를 뽑은채 겉망을 본체에서 분리한다. 분리된 겉망과 날개를 흐르는 물에 1차로 씻는다. 오래돼 묵은 먼지는 물로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이 때는 중성세제나 베이킹 소다를 이용해 닦는다.


날개를 분리하기 어려운 구조라면 신문지로 각각의 날개를 감싼 후 물을 분무기로 뿌려 충분히 적신다. 신문지는 섬유소가 거칠고 미세한 구멍이 많아 먼지들을 잘 빨아들일 수 있기 때문. 젖은 신문지가 먼지를 충분히 흡수하도록 둔 후, 신문지를 밀듯이 벗겨내면 먼지를 없앨 수 있다.

선풍기의 모터는 물로 닦으면 고장 위험이 있기 때문에 칫솔 등을 이용해야 한다. 칫솔이 닿지 않는 작은 부분은 면봉에 오일이나 알코올을 묻혀 닦으며 깨끗해진다. 모든 청소가 끝난 후 재조립한 선풍기는 덮개 등으로 덮어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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