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이어 '강릉 여고생'…"5명이 7시간 폭행"

머니투데이 모락팀 윤기쁨 기자 2017.09.05 12:22
글자크기
피해자 A씨./사진=페이스북 캡처피해자 A씨./사진=페이스북 캡처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일으킨 가운데 강릉에서도 여고생 등 5명이 또래를 집단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새벽 3시부터 7시간 가까이 강릉의 경포 해변 주변에서 집단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의 언니라고 밝힌 A씨는 자신의 동생인 B씨가 가해자 5명으로부터 구타를 당하고 금품을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가해자 3명은 00년생, 2명은 01년생 여고생이다.



A씨에 따르면 날이 밝자 B양은 가해자들 중 한명의 자취방으로 끌려가 계속 폭행을 당했고 가해자들은 그 모습을 영상통화로 타인에게 보여주고 동영상까지 찍었다. A씨는 가해자들이 가위를 들어 B양을 위협하거나 옷을 벗기려는 등 성적인 발언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 친구들한테도 전화로 협박문자를 보내고 주변사람들한테 제 동생이 잘못있으니 때렸다는 말을 하고 다닌다"며 울분을 터트렸다.



마지막으로 A씨는 "내가 정말 화나는 건 (가해자들이) 아무런 죄의식, 미안함 없이 아무일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라며 "이 글이 꼭 퍼져서 이번 부산사건(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도 그렇고 청소년 보호법이 폐지가 되어 제대로 된 처벌을 받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