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장관 "올해 3년만에 무역 1조弗 재진입"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2017.09.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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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무역업계 간담회… "대·중소기업 협력 통한 중견·중소기업 수출확대 노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올해 3년만에 다시 무역 1조달러 시대로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장관은 이날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열린 무역업계 간담회에서 "올해 들어 수출이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새정부 무역정책 방향에 대한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최근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응해 '무역 1조달러 회복'을 위한 민관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등 무역업계 관계자가 참여했다.



백 장관은 "신규 해외시장 개척, 새로운 수출동력을 개발해 수출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노력이 중요하다"면서도 "수출이 앞으로 소득증대, 일자리 창출에 보다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수출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도 적극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수출기업의 국내투자를 늘려 고용확대와 소득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기업의 해외투자를 국내투자로 적극 유도해 수출과 함께 국내 고용을 확대하고 이를 위해 유턴투자, 지방이전투자 등 각종 투자유치 지원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또한 대‧중소기업이 균형을 이루는 수출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37.6%에 머물렀던 중소‧중견기업 수출비중을 2022년까지 40%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5년간 총 2만5000개의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전환하고, 중소‧중견기업 무역보험도 지난해 44조원에서 2022년 65조원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수출산업을 고도화하고, 국내 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한다. 자율주행차, 드론 등 신산업에 R&D(연구개발), 세제 등을 집중지원하고, 지난해 17위였던 서비스 수출도 2022년까지 세계 10위권으로 확대(’16년 17위)한다. 새로운 무역‧통상 로드맵을 마련해 ASEAN, 인도, 유라시아, 중남미 등 유망 신흥시장도 공략한다.

무역업계는 정부의 수출구조 개선 계획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 수출현장에서 부딪히는 애로사항과 정책건의를 전달하고, 업계도 수출의 지속적인 확대와 함께 투자와 고용도 늘릴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무역업계와의 이번 간담회 이후에도 주요 경제단체‧업종단체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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