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 /사진제공=뉴스1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7월부터 첩보를 입수해 이혜훈 대표를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혐의를 입증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검찰 지휘 과정에서 시간이 다소 걸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념사업회에 기부된 5000만원이 이 대표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의자가 아닌 피내사자 신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이 대표는 사업가 A씨로부터 사업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6000만원 상당의 현금과 명품가방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A씨는 "이 대표를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한 상태다.
이 대표는 연이어 의혹이 불거지자 이날 바른정당 의원총회에서 "당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 당 대표에서 내려오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조금만 더 시간을 주면 당을 위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