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 인산가, 죽염 '산업화'이어 '대중화' 앞장선다

머니투데이 함양(경남)=이원광 기자 2017.08.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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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산가, 창립 30주년 기념 '죽염의 날' 개최 "'죽염 항노화 농공단지' 추진…'죽염 대중화'에 기여한다"

김윤세 인산가 회장 / 사진=이원광 기자김윤세 인산가 회장 / 사진=이원광 기자


죽염 전문기업 인산가 (11,700원 ▲1,000 +9.3%)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죽염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인산가는 향후 경상남도 및 함양군과 협업해 항노화 농공단지를 조성하고 죽염 대중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인산가는 지난 26일 낮 12시 경남 함양군 인산연수원에서 회사 창립 및 죽염산업화 30주년을 기념해 '죽염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전국 죽염 사용자 및 함양군민 1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풍물놀이와 전통 가무, 특산물 및 먹거리 장터 등을 즐기는 지역 축제로 꾸며졌다.



인산가는 1987년 회사 전신인 인산식품 시절 국내 최초 죽염 제조 허가를 받고 죽염 사업에 나섰다. 김윤세 인산가 회장은 선친이자 한의학자인 인산(仁山) 김일훈 선생의 소신과 연구 성과를 이어받아 이 같은 사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서해안 천일염은 80여개 미네랄이 포함된 보물"이라면서도 "일부 납과 카드뮴 등이 독성 물질이 포함될 수 있어 이를 제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천일염을 대나무통에 넣고 굽는 것은 이 같은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인산가는 서해안 천일염에서 3년간 간수(소금 속 쓴맛을 내는 유해성분)를 빼내는 과정을 거쳐 대나무통에서 각각 1회·3회·9회 가열하는 방식으로 죽염을 생산하고 있다. 천일염은 이 같은 생산과정을 통해 상당량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인체에 흡수 가능한 미네랄 60여종을 포함한 죽염으로 탄생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산가는 자사의 죽염 효능이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퍼지면서 연간 회원이 26만명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 실적도 설립 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인산가의 매출액은 249억원으로 전년 대비 19.5% 늘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75.2% 증가했다.

인산가는 향후 경남 함양군 함양읍 죽림리 일대 20만6820㎡에 죽염을 활용한 항노화 산업단지 조성하고, 죽염산업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인산가는 지난 5월말 경남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로부터 '인산죽염 항노화 지역특화 농공단지계획안'에 대한 사업 심의를 통과하고 본격 단지 조성에 돌입했다.


해당 사업은 총 사업비 257억원 규모로, 항노화 관련 농산물 재배와 제품 생산, 유통 판매를 한 곳에서 진행하는 복합 농공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항노화 프로그램 및 이를 체험하는 숙박시설 등을 갖춰 함양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소금은 생명 유지를 위해 없어선 안될 필수 식품"이라며 "소금 중에서도 인체 필수 미네랄이 풍부한 죽염을 통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6일 오후 경남 함양 인산연수원에서 '인산가 창립 및 죽염산업화 30주년' 기념 행사가<br>
 열렸다. / 사진=이원광 기자26일 오후 경남 함양 인산연수원에서 '인산가 창립 및 죽염산업화 30주년' 기념 행사가
열렸다. / 사진=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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