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 출범식/이기범기자
24일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두 은행에 검사역들을 파견해 보안, 자산관리 실태 등을 점검했다. 공식 검사가 아닌 컨설팅 차원의 점검이지만 두 은행에 대한 금융당국의 현장 점검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뱅과 케뱅은 출범 후 3년간 금감원의 경영실태평가를 받지 않는다.
카뱅과 케뱅 모두 편리성과 금리 혜택 등으로 출범 이후 폭발적으로 고객이 몰리면서 대출서비스가 지연되거나 비대면인증상 허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카뱅의 경우 가족 명의를 도용해 입출금계좌를 만들거나 소액대출을 받은 사례가 접수돼 논란을 빚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인터넷은행의 비대면 인증과 관련한 시행착오를 조속히 점검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카뱅의 경우 출범 초기이고 대출잔액 중 고신용자 비중이 커 아직까지는 자산건전성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중금리대출(신용등급 4~6등급 대상) 비중이 20% 수준에 이르지만 총연체율은 낮게 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