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 대통령 개성공단 재개 언급에 "오해"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7.08.23 09:36
글자크기

[the300]"개성·금강산관광이 北 자본주의 확산에 역할했다고 언급"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미국 의원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2017.8.21/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미국 의원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2017.8.21/뉴스1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의회 의원단을 만나 개성공단 재개를 언급했다는 보도에 "팩트 전달이 안돼 관련국에게 오해를 전달할 소지가 있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지난 21일 청와대에서 미국 상하원 의원 대표단과 비공개로 만났던 대화 일부를 소개했다.



당시 캐롤라인 멜로니 미 하원의원은 문 대통령에게 "개성공단 문제라든지, 북한에 대한 북핵 해결 문제 노력이라든지, 남북대화라든지 모든 것에 찬사를 보낸다"라고 발언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가 북한에 시장경제를 확산시키고 북한 주민 의식 변화시키는 것도 북을 변화시키는 유력한 방법이라 본다"며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이 북한 내 자본주의 확산에 역할 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노력과 함께 북한 인권 촉진 노력도 대한민국과 국제사회가 합께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걸 해석하면서 '개성공단 재개 (언급)' 보도가 됐다"며 "명확한 팩트 전달이 필요해 비공개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을지훈련 기간에 개성공단 재개 의사를 밝혔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