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5·18 영웅' 故 안병하 경무관 흉상 제작

뉴스1 제공 2017.08.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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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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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을 향한 신군부의 발포 명령에 맞선 고(故) 안병하 경무관을 추모하는 흉상을 설치한다.

경찰청은 안 경무관의 흉상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흉상 제막식 경찰의 날(10월21일) 무렵 진행될 예정이다.



1979년 전라남도 경찰국장에 임명된 안 경무관은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발포 명령을 거부하고 경찰이 소지한 무기 회수하고 부상 당한 시민들의 치료를 돕도록 했다.

안 경무관은 당시 발포 명령을 어기면서 직위해제를 당했고 고문을 받기도 했다. 이후 안 경무관은 후유증에 시달리다 1988년 숨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 개혁, 인권 경찰이 화두이고 과제"라며 "어려운 상황에서 시민을 보호하는 등 쉽지 않은 결단을 내린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앞으로 매년 경찰정신에 귀감이 되는 순직 경찰관 1~2명을 선정, 추모흉상을 건립해 업적을 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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