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천 퇴폐업소 몰아낸 '방학생활'…"빈대떡 같이 드세요"

뉴스1 제공 2017.08.2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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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도봉구 방학전 주민모임 '방학생활'(도봉구 제공)© News1도봉구 방학전 주민모임 '방학생활'(도봉구 제공)© News1


퇴폐 유흥업소가 범람하던 서울 도봉구 방학천 일대를 문화예술거리로 바꾸는 주민 모임이 화합을 다지는 행사를 연다.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23일 방학천 주민커뮤니티 공간 ‘방학생활’에서 23일 ‘빈대떡데이, 여름아 내 입맛을 돌려줘’를 개최한다.



방학생활 운영단 마즐이 주관하는 '빈대떡데이'는 거리 공연과 함께 인근 주민들과 빈대떡, 달콤한 과일 등을 나누는 소소한 마을 행사다.

25일에는 방학생활 운영단 수제비(bee)가 주관하는 ‘나도작가 1탄-캘리할래 수다할래’가 개최된다. 선착순 주민 10명의 접수를 받아 석고방향제와 캘리 쓰는 방법 등을 배운다. 이 일대에서 펼쳐질 다양한 사업 소식도 함께 듣는다.



방학생활은 방학천 일대 퇴폐유해업소를 막기 위해 지난해 10월 4일 문을 열었다. 낮에는 마을사업을 통해 만든 작품 등을 발표하는 재능 공유의 장으로, 밤에는 보건위생과 유해음식점 심야단속을 위한 거점공간 역할을 했다. 활동 결과 이 일대 31개 유해업소는 현재 3개를 제외하곤 모두 폐업했다.

방학생활 공간지기들은 “마을사람들이 공공의 가치를 위해 스스로의 재능을 발휘하는 ‘방학생활’에서 주민들과 함께 화합을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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