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다음 창업주./ 사진=머니투데이DB
이재웅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네이버는 이해진 창업자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이상적인 지배구조"라며 "정부는 이런 지배구조를 스스로 만든 기업을 대기업 지정이나 총수 지정을 하지 않음으로써 다른 기업이 지배구조 개선을 할 요인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해진 창업자는 지난 14일 직접 공정위를 찾아 네이버의 지배구조를 설명하며 "네이버 총수는 네이버 법인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이어 "삼성전자나 기타 대기업이 이런 이사회 구성과 이런 지분구조였다면 지금까지 생겼던 많은 비리·횡령·정경유착 등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발적으로 기업의 지배구조를 자신의 이익에 반대되지만 회사의 지속성에 도움이 되게 바꾸어 나가는 경우는 아주 소수의 창업자들에 의해서만 진행되었지만 그 창업자들의 노력중에서도 네이버는 대기업으로 키워낸 거의 유일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재웅 창업자는 올해 3월 이해진 창업자가 네이버 의장직을 외부 인사인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에게 넘겨준 것과 관련해서도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모범'이라고 호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