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전북·충남 농장 3곳서 살충제 또 검출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2017.08.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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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재검사 과정서 나와선 안되는 '플루페녹수론' 검출…계란 출하중지 및 유통물량 추적조사 진행 중

/사진=뉴스1/사진=뉴스1


정부의 420개 산란계(알 낳는 닭) 농가에 대한 살충제 성분 재검사에서 전북과 충남 지역 3개 농가에서 살충제 계란이 또 발견됐다. 이로써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는 총 52개로 늘었다.

정부는 27개 살충제 성분항목 중 일부항목 검사가 누락된 420농가에 대한 추가 보완검사 결과 전북 1곳, 충남 2곳 등 총 3곳 농장에서 '플루페녹수론'이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문제가 된 농장은 전북 김제 '황현우'와 충남 청양 '시간과 자연농원', 충남 아산 '초원농장 등 3곳이다. 황현우의 경우 별도의 난각번호(계란 껍질에 표기한 식별번호)가 없었고 충남 2곳 농장의 난각코드는 각각 '11시간과자연' '11초원' 등이다.

진드기 살충제 성분인 플루페녹수론은 검출돼서는 안되는 맹독성 성분이다. 전북 황현우 농가에선 0.008ppm이 충남 시간과 자연농원에선 0.0082ppm, 충남 초원농장 0.0078ppm이 나왔다.



재검사를 통해 확인된 부적합 3개 농가는 살충제 성분이 나온 것이 확인된 즉시 출하를 중지했다. 3개 농장의 유통물량은 추적조사를 통해 전량 회수와 폐기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9일 긴급 시·도 부지사 회의를 열어 420개 농장에 대해 재검사를 결정했다. 지난 14~17일 진행한 지자체의 일반농장 일제 전수 검사에서 식약처가 규정한 살충제(27종) 중 일부 항목이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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