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 한국, 뉴질랜드에 80-71 승리..3위 차지

스타뉴스 김지현 기자 2017.08.21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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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이 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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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이 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한국 농구 대표팀이 뉴질랜드를 꺾고 '2017 FIBA 아시아컵'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2017 FIBA 아시아컵' 3·4위 결정전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80-71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허웅의 활약이 빛났다. 허웅은 폭발적인 3점슛을 앞세워 20점을 기록했다. 최준용은 14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고 오세근은 14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김선형도 13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6스틸로 제 몫을 해냈다.



최준용이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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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이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한국은 1쿼터 초반 뉴질랜드에게 말렸다. 델라니에게 연달아 점수를 뺏기며 3-10으로 주춤했다. 하지만 속공을 통해 돌파구를 찾았다. 오세근과 김종규가 함께 달리면서 12-13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여기에 허웅의 3점슛이 터졌다. 허웅은 정확한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한국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최준용도 돌파로 득점을 추가했다. 마지막 공격에서 김선형의 패스를 받은 허웅이 또 다른 3점슛을 넣으면서 한국은 25-17로 앞서갔다.



한국은 2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이승현의 슛이 연속으로 림을 갈랐고 속공에서 최준용이 호쾌한 덩크를 터트렸다. 델라니에게 득점을 뺏겼지만 최준용이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다시 달아났다. 이후 한국이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한동안 점수가 정체됐다. 그러나 이종현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리며 44-31을 만들었다.

오세근이 자유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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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이 자유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한국은 3쿼터 초반 테란지에게 연속 득점을 뺏기면서 44-37로 추격을 허락했다. 그러자 오세근이 활약하기 시작했다.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올렸고 골밑에서 자유투를 얻어냈다. 그리고 허웅이 3점슛을 넣으며 한국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라우카와를 앞세운 뉴질랜드의 반격에 거셌지만 한국은 김선형의 속공으로 뉴질랜드의 흐름을 끊어냈다. 그 결과 함국은 66-53으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위기가 찾아왔다. 한국이 슛이 들어가지 않는 틈을 타 뉴질랜드가 점수 차를 좁혀왔다. 델라니와 라우카와에게 계속해서 점수를 뺏기며 69-64로 쫓겼다. 이때 오세근이 슛으로 득점을 뽑아내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곧이어 김선형이 재치있는 속공 공격을 성공시켜 73-66으로 도망갔다. 상대에게 자유투를 내줬지만 전준범의 3점슛을 터트리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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