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가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사진=뉴스1
국방부는 지난18일 발생한 강원도 철원군 육군부대 포사격 중 폭발사고와 관련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번 육군 포병사격훈련 간 발생한 사고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임무수행 중에 유명을 달리한 장병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깊은 위로와 조의를 표한다"고 19일 밝혔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도 이날 저녁 국군수도병원을 방문해 K-9 자주포 사격 훈련 중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장병의 유가족과 부상당한 장병들의 가족을 만나 위로했다.
송 장관은 먼저 사망한 장병의 유가족에게 "사랑하는 아들을 건강한 모습으로 부모님의 품으로 돌려 보내드려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했던 장병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부상 장병들의 부모들도 만난 송 장관은 "자식같은 장병들이 큰 부상을 당해 너무도 가슴이 아프다"며 "불의의 사고를 입은 장병들에 대해서 국가가 책임지고 치료와 보상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도 이날 희생 장병들의 유가족을 찾아 조의를 표하면서 "자식을 둔 부모로서 참담한 심정이다. 정말 가슴 아프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국가를 위해 복무하다 훈련 중 순직한 장병들은 전투영웅과 같은 존재이며, 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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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총장은 "육군 차원에서 희생에 합당한 예우와 보상, 부상자 치료와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8일 오후 3시 19분쯤 해당 부대에서 포 사격 훈련 중 원인 미상의 화재가 나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일 부대에서는 10여 문의 포사격 훈련이 진행됐으며, 이 중 5번째 자주포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