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 "박근혜 출당 논란, 이미 끝난 내용"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17.08.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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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자유한국당 최고위원 '공론화 주장' 홍준표 대표와 대립각

 이재만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8.7/뉴스1  이재만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8.7/뉴스1


박근혜 전대통령 출당 논란에 대해 이재만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이미 끝난 내용으로 정치권에서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서 "박근혜 전대통령의 시대는 이미 끝났다"며 "새로운 시대를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훨씬 중요하고 지금은 문재인 정권을 어떻게 견제하느냐에 더 집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포퓰리즘 국정운영을 제대로 견제하고 국정운영의 방향을 바로 세우는데 우리의 역량을 총집중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공론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직후 이 최고위원이 출당 공론화에 반대한 것이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당내 이견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박 전 대통령 문제를 제가 대구에서 제기한 것은 그동안 쉬쉬하고 있던 문제를 공론화해 보자는 것"이라며 "뒤에 숨어서 수군거리지 말고 당당하게 커밍아웃해서 찬반을 당내 논쟁의 장으로 끌어들여 보자"고 밝혔다.



홍 대표는 "당내 의견이 조율되면 그 방향으로 조치하도록 하자"며 "탄핵 때도 비겁하게 숨어서 쉬쉬하다가 당하지 않았나, 이제 그 문제를 더 이상 쉬쉬하고 회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류여해 한국당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서 "시기적으로도 부적절할 뿐 아니라 당원들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 못하고 있음을 자백하는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 출당 반대 의사를 밝혔다.

류 최고위원은 "당 대표가 민감한 당 현안 문제에 대해 내부적인 충분한 논의와 공감대 형성 없이 개인적인 목소리를 내서 기사화된 것은 토크콘서트의 취지와 어긋난다"고 홍 대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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