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박기영, 문제 있다면 지금 끊고 가야"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017.08.1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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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과학계에서 이렇게 반대한다면 문제 있는 것…文대통령 지혜로운 결정 하실 것"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페이스북 게시글. /사진=손 의원 페이스북 캡처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페이스북 게시글. /사진=손 의원 페이스북 캡처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거 '황우석 사태'에 연루됐다는 지적을 받아온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에 대해 "문제가 있다면 지금 끊고 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 의원은 11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본부장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이 담긴 기사를 게시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결정을 촉구하는 글을 함께 올렸다.



그는 "(문 대통령은 박 본부장과) 오래 함께 일하셨으니 익숙하고 또 든든하셨을 것"이라며 "그러나 과학계에서 이렇게 반대한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뽑은 문 대통령은 신중한 분이고 국민을 향해 늘 귀를 열고 계시는 분이다"며 "여론을 충분히 들으시고 지혜로운 결정을 하실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8시를 기준으로 손 의원의 게시글에 1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손 의원은 일부 누리꾼의 댓글에 직접 답변을 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대통령의 인사 문제에 대해서 만큼은 감놔라 배놔라 말고 일단은 지켜본 뒤 임명 후에 일을 못한다거나 했을때 문제를 제기하는게 맞다고 본다"며 "(문 대통령을) 뽑아줘놓고 무슨 행정관, 본부장 자리 하나하나에 한마디씩 못해서 안달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손 의원은 "저는 탁현민 행정관을 오래전부터 잘 알지만 그에 대해서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대통령께서 알아서 하실 일이니까 (그렇다)"며 "그러나 이 경우는 다르다. 과학계가 불같이 들고 일어났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비판 뉴스보다 더 무서운 것은 잘못된 인사로 인한 파장"이라며 "문제가 있다면 지금 끊고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의 "(문 대통령이) 신중하게 결성하신다는 의도로 보이고 아마 철회로 가시게 될 것 같다"는 댓글에 손 의원은 "제 생각도 그렇다. 우리가 뽑은 대통령은 들으실 줄 아는 분"이라고 동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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