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 베트남에서 3.2억달러 전력플랜트 공사 수주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7.08.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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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베트남에서 수주한 '롱손 유틸리티 플랜트' 현장 위치도 / 제공  =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베트남에서 수주한 '롱손 유틸리티 플랜트' 현장 위치도 / 제공 =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베트남에서 3억2000만달러(한화 3684억원) 규모의 전력플랜트공사를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공사는 호치민시에서 동남쪽으로 100km 떨어진 붕따우시 롱손아일랜드에 들어서는 '롱손 석유화학단지'의 기반시설을 짓는 것으로 단지 운영에 필요한 보조보일러와 수처리 설비 등을 건설하게 된다.

수처리 설비를 통해 생산된 공업용수와 보조보일러가 생산한 스팀은 석유화학단지 곳곳에 공급되는 핵심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이 2016년 준공한 베트남 몽중(Mong Duong)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설계부문에 참여했다. 베트남에서 전력플랜트 건설사업을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수행하는 것은 1999년 바리아 복합화력발전소 증설사업 이후 두 번째다.

지금까지 베트남에서 폴리에스테르 생산플랜트, 폴리프로필렌 생산플랜트, 하이퐁 복합리조트, 옌바이성 종합병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쌓아온 인지도와 동남아시아에서 다수의 발전소를 건설하며 수행능력을 인정받은 것이 이번 수주의 발판이 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베트남은 세계경제의 저성장 흐름 속에서도 지난해 세계 평균 GDP보다 2.6배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7차 전력 수급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5만5300MW(메가와트)의 전력생산규모를 확보할 예정이어서 추가 발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추가 수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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