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상담 분야의 수많은 민간 자격을 만들어 내는 데 기인했다. 현재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등록된 민간 자격 중 상담 분야의 자격이 가장 많다. 상담과 심리치료 분야 자격증만 3000여개에 이른다. 상담 분야가 정부로부터 체계적인 관리를 받지 않았음에도 자생적 발전을 거듭해 온 것이다. 그만큼 상담 서비스에 대한 국민적 수요도 뒤따랐다.
최근 민간 차원에서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상담의날 제정추진위원회'(이하, 상담의날 위원회)는 상담 분야의 현 상황과 실태를 널리 알리고 상담 전문가들이 직업적 사명을 스스로 되새길 수 있도록 '상담의 날'을 지정해 기념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8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제1회 상담의 날' 행사가 열린다.
사진제공=한국상담진흥협회
이날 행사의 사회는 김재원 KBS 아나운서가 맡는다. 선포식에선 더불어민주당 세월호 침몰사고 대책위원장과 가습기 국조특위 위원장 등을 역임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축사를 하기로 했다. 그 외에도 기념강연(김창대 서울대 교수)과 비전선포식(김인규 전주대 교수), 연예인 홍보대사(가수 이수영, 방송인 이호선·정선희, 개그맨 정종철·정범균, 아나운서 박지윤·지승현) 위촉식 등이 있을 예정이다.
상담의날 위원회를 구성해 행사를 준비해 온 한국상담진흥협회장 권수영 연세대 교수는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그리고 상담은 훈련된 전문 상담사에게 맡겨질 때 국민이 행복할 수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상담 분야 단체들이 힘을 모아 매년 행사를 진행하고, 차후에 정식 국가기념일로 제정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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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문상담진흥법 서명 운동을 추진해 온 한국상담진흥협회를 비롯해 상담 분야 총 25개 단체가 제1회 상담의 날 행사를 함께 준비하고 있다.
◇제1회 상담의 날 행사를 준비 중인 단체
한국상담학회, 한국가족치료학회,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 전국대학상담학과협의회, 한국청소년상담복지센터협의회, 한국상담정책포럼, 한국교육상담협회, 한국가족문화상담협회, 글로벌디아스포라, 한국놀이치료협의회, 한국놀이치료학회, 한국발달심리학회, 한국아동학회, 한국아동심리치료학회, 한국영유아아동정신건강학회, 한국임상모래놀이치료학회, 한국발달지원학회, 한국부모놀이치료학회, 한국목회상담협회, 한국청소년상담학회, ㈜다인, 세움EAP주식회사, ㈜다움상담코칭, ㈜이지웰마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