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왼쪽)와 페이샤 천/사진=NYPD SNS
26일(현지시간) 뉴욕경찰(NYPD)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날 웨일 코넬병원에서 '안젤리나'라는 이름의 여아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안젤리나는 2014년 12월 임무 중 총격전 끝에 순직한 뉴욕 경관 원지안 리우의 딸이다. 남편이 세상은 뜬 지 2년 반 만에 딸이 태어난 것이다.
아내는 총격 사건이 발생한 그 날 의료진에게 남편의 정자를 채취해 달라고 해, 응급 수술을 통해 채취한 정자를 냉동 보관했다. 그리고 남편이 세상을 뜬 다음날, 페이샤는 남편이 딸을 건네주는 꿈을 꿨다.
남편을 꼭 닮은 아이를 얻게 된 페이샤는 "리우가 너무 그리워, 리우 닮은 딸을 낳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훗날 딸에게 네 아버지는 영웅이었다고 말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