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가 지난 15일 운영을 시작한 '영종대교 휴게소'/사진제공=신세계푸드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 되는 7월 말부터 8월 중순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가 한해 중 가장 붐비는 시기다. 귀성행렬이 몰리는 설과 추석 명절보다도 하루 방문객이 많다.
여름 성수기 휴게소 매출은 평소보다 30%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요 식품업체들은 위탁 방식으로 운영하는 휴게소에서 방문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을 쏟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과거 휴게소 10곳을 운영하며 쌓아 온 노하우와 '올반'(한식), '보노보노'(씨푸드 레스토랑) 등 외식사업을 진행해 온 강점을 살려 1층 푸드코트에서 능이버섯 뚝배기 불고기, 빠네 파스타 등 요리·스낵류 40여종을 판매한다. 2층에는 정서진의 일몰을 감상하며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선셋 라운지'를 새롭게 열었다. 또 유명 밴드의 버스킹 공연도 열어 방문객에게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풀무원 이씨엠디 '의정부휴게소' 및 '별내휴게소' 열린 광장 조감도/사진제공=풀무원
휴가객들의 더위를 풀어줄 노력도 눈길을 끈다. SPC삼립은 다음달 1~3일 천등산 휴게소에서 방문객 600여명에게 수박 화채를 제공하고, 다음달 5, 6일에는 어린이들에게 물총 50개를 증정한다. 진주휴게소는 휴가객에게 부채를 400개 나눠주기로 했다. CJ프레시웨이는 보양식으로 휴가객들의 피로를 풀어준다. CJ프레시웨이는 충남 금산 지역 '인삼랜드 휴게소'에서 지역특산물인 인삼을 넣은 갈비탕 생산량을 늘렸다. 장시간 운전과 더위로 인한 피로를 풀려는 휴가객들에게 인기가 좋아 최근 하루 평균 주문량이 3배 이상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