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휴대폰이 물을 머금었을 경우 놀란 마음에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싶다. 하지만 이 같은 행동은 절대 금물이다. 물이 들어간 휴대폰에 전류가 흐르면 +극과 -극이 붙어버리는 '쇼트'(합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쇼트 발생 시 과열 현상을 비롯해 함께 부품 내부가 모두 파손돼 영영 복구가 어렵게 되는 참사가 발생한다. 침수된 상태에서는 절대로 전원을 켜서는 안된다.
바닷물에 침수된 휴대폰은 더욱 까다롭다. 바닷물의 염분은 부품 부식을 가속하므로 30분 이내에 수리점을 찾는 게 좋다. 하지만 휴가지 근처에서 수리점을 찾기 쉽지 않은 게 사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바닷물이 아닌 수영장·욕조·변기 등에 빠뜨렸다면 부식이 진행되지 않기에 휴대폰을 살릴 가능성이 더 크다. 부품을 열어봐야 침수 상태를 제대로 진단할 수 있지만, 금방 건져내 물이 스피커 망이나 이어폰 커넥터 부위에만 조금 스며들었다면 다음의 방법으로 휴대폰 물기를 제거해 휴대폰을 회생할 수 있다.
먼저 건져낸 휴대폰을 힘껏 털어 물기를 닦아준다. 습기를 최대한 제거하기 위해서는 배터리를 탈착하고 SD카드·유심칩 등을 빼낸다. 분리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휴대폰을 분리한 후 휴대폰을 말려야 습기 제거에 유리하다.
/사진=픽사베이
휴대폰을 말리기 위해 헤어 드라이기를 사용하는 일이 많다. 하지만 드라이기 사용은 절대 금물이다. 드라이기로 휴대폰을 말리면 뜨거운 열이 발생한다. 하지만 이 열은 하드웨어와 그 데이터에 고장을 일으켜 큰 손상을 입힐 수 있다. 대신 제습기나 선풍기를 사용하는 게 좋다.
생쌀이 습기를 없앨 수 있다. /사진=이재은 기자
제습 효능을 가진 생쌀이나 제습제(실리카젤)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생쌀은 제습효능을 가지고 있다.
지퍼백이나 밀폐용기 등에 생쌀·제습제와 함께 휴대폰을 넣고 며칠간 닫아두면 휴대폰의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 제습제는 김·과자 등에 들어있으며 생활잡화점 등에서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잡화전문점에서 살 수 있는 실리카겔(습기제거제) /사진=이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