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4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노동신문이 5일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4일 오전 9시 40분께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40여 분간 930여㎞를 날려 보냈다. (노동신문) /사진=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위력한 핵공격수단 대륙간탄도로켓'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7월4일 우리의 국방과학자, 기술자들은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 시험발사에서 단번에 완전 대성공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이 사거리 5500km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ICBM으로 보고 있는데, 북한이 6400km를 구체적으로 거론한 것이다.
그러면서 "원산을 기준으로 알래스카 앵커리지까지 거리가 5900㎞이고 하와이 호놀룰루까지 7300㎞ 정도"라며 "북한이 정의하는 정확한 ICBM의 개념은 실제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한 최소 8000㎞(워싱턴주)~9000㎞(캘리포니아)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김 교수는 또 "화성-12형도 일반적으로 미국이나 한국의 분류 기준에서 ICBM급이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자신들은 이것 이상으로 진짜 ICBM인 화성-14형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미사일 능력과 위협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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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노동신문은 "지난 5월14일에 발사된 주체조선의 신형 중장거리 전략 탄도로켓 '화성-12'형은 최대정점고도 2111.5㎞까지 상승비행해 거리 787㎞ 공해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함으로써 미 태평양군사령부가 둥지를 틀고 있는 하와이와 미국 알래스카를 사정권 안에 확고히 몰아넣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때로부터 불과 두달도 못 돼 시험발사된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은 미국의 심장부를 타격할 수 있는 주체조선의 핵공격 능력을 온 세상에 힘있게 과시했다"고 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