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최종구 금융위원장에 "장하성이 강력추천"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7.07.2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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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임명장 수여식 "부처별 대전환 시기, 부동산대책도 금융에 있더라"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청와대) 2017.7.21/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청와대) 2017.7.21/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박상기 법무부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에게 임명장을 주고 "부처별로 전부 대전환의 시기가 아닌가 싶다"며 "정말 중요한 시기에 아주 정말 무거운 책임을 맡으셨다. 아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박상기 장관에 대해 "법무부도 검찰개혁, 법무부의 탈검찰화,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가 정의를 바로 세워나가는 핵심 업무를 담당해야 된다"고 말했다. 백 장관에게 "산자부도 에너지정책의 대전환 뿐만 아니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이해야 되고, 더군다나 통상 문제도 현안으로 지금 다가와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 문제까지도 다 감당을 해주셔야 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박능후 장관을 향해선 "이제는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면서 포용적 성장과 포용적 복지, 인간 중심 경제와 인간 중심 복지를 함께해내야 하는 책임이 있다"며 "(대선 싱크탱크) 국민성장에서 복지정책을 총 관장해 주셨기 때문에 아주 잘해주실 거라고 기대를 한다"고 밝혔다.



최종구 위원장에 대해선 "가계부채 문제는 우리가 다들 시한폭탄이라고 말할 정도로 반드시 해결해야 될 과제일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정책의 바탕에 금융이 뒷받침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참여정부때 보니 부동산 대책도 국토교통부의 과제인 것으로 생각했는데 결국 해법은 오히려 금융정책에서 있더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에 대한 대책 면에서도 금융위의 역할이 아주 중요한 것 같다"며 "우리 (장하성) 정책실장이 아주 강력하게 추천을 했는데, 함께 잘 콤비를 이뤄서 잘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상기 장관은 "어깨가 무겁다. 국정과제인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법무부의 탈검찰화 등을 혼신의 노력을 다해서 반드시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제한 뒤 "산업도 주력산업이 참 어렵고, 4차 산업이라는 물결이 다가와서 새로운 신사업을 개척해 나가야 된다"고 말했다. 특히 "에너지는 탈원전, 통상 쪽은 여러 가지 한·미 FTA 등 여러 문제가 복잡하게 있는데 열심히 해서 난국을 헤쳐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장관은 "향후 50년 또는 100년을 내다보고 국가의 기반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새 정부 출범과 별다른 인연이 없는데 이렇게 중요한 일을 맡겨주셔서 더 영광스럽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금융시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가계부채 같은 시스템 리스크를 일으킬 수 있는 요소들을 잘 관리해서 다른 중요한 개혁 어젠다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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