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차우찬.
차우찬은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 8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2-1로 앞선 9회초 1사 후 김지용과 교체됐다. 하지만 김지용이 대타 박한이에게 동점 홈런을 맞고 말았다.
5회 2사 후 이원석에게 중전안타를 맞을 때까지 퍼펙트였다. 시작부터 14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안타를 맞고 패스트볼이 나와 2사 2루가 됐으나 조동찬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7회초 강승호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차우찬은 다시 승리 요건을 갖췄다. 7회말 러프와 이승엽, 이원석을 삼자범퇴로 넘겨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8회까지 투구수는 101개. 차우찬은 9회에도 등판했다. 까다로운 1번 타자 박해민이 마지막 관문이었다. 6구 승부 끝에 3루 땅볼로 막았다. 차우찬의 평소 한계 투구수는 110개 정도였다. 아웃카운트 2개가 남아 있었지만 LG는 107구를 던진 차우찬을 교체했다. 김지용이 구원 등판했고 삼성은 대타 박한이를 내세웠다. 박한이는 1스트라이크 2볼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차우찬의 승리도 동시에 날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