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새 주인 누가될까..제주개발공사, 일반입찰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2017.07.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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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생수시장 1조원 성장 전망에 1위 제품 삼다수 두고 주요업체 경쟁할듯

제주 삼다수/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제주 삼다수/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21일 제주삼다수와 감귤주스 등 공사에서 생산·공급하는 제품의 제주도 외 지역 위탁판매를 담당할 업체를 공개모집(일반입찰)한다고 밝혔다.

이는 광동제약과의 위탁판매 계약이 올해 말 종료되는 데 따른 것이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삼다수 판매를 1년 연장하면서 올해까지 5년동안 삼다수 위탁판매를 맡았다.



국내 생수시장은 지난해 7403억원 규모로 성장, 2020년 1조원대로 커질 전망이다. 삼다수는 지난해 40% 이상 점유율을 보인 1위 생수로 주요 업체들의 입찰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백산수), 롯데칠성음료(아이시스), 코카콜라(평창수) 등 주요 업체들의 입찰 가능성이 제기된다. 제주개발공사는 이와 관련해 입찰 공고문에 기존 생수 브랜드를 보유한 업체에 대해 기존 브랜드 운영 중단 등 운영방안을 자세히 소명할 것을 요구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앞서 지난 12~20일 지방자치단체 입찰 및 계약집행기준에 의거해 구매규격을 사전 공개했다. 입찰공고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31일까지다. 질의 접수는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질의에 대한 회신은 다음달 18일 이전 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이번 공개모집과 관련, "위탁판매사를 소매용 제품과 비소매·업소용 제품으로 이원화 해 진행하는 것과 삼다수 외에 감귤제품, 기능성워터 등을 대상제품 취급범위로 포함한 것이 특징"이라며 "입찰참가 업체는 사업군 별 중복 입찰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입찰참가 자격은 식품, 음료, 먹는샘물의 유통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최근 3개 회계연도 평균 매출액이 2000억원 이상인 업체다. 판매지역은 삼다수의 경우 제주도 외 지역 중 공사가 직영 운영하는 대형마트 3사(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3사 및 계열 SSM 채널)를 제외한 지역이다. 음료제품의 영업구역에 대해선 별도 협의하게 된다.

제주개발공사는 올해 9월 초까지 우선협상대상업체를 선정한 뒤 같은 달 말쯤 위탁판매사로 선정된 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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