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CI /사진=머니투데이DB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이 꾸준히 개선되는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을 꾸준히 늘려 이자 이익이 크게 늘었다. 특히 2분기 때는 기업구조조정 이슈가 잦아들면서 충당금 전입액이 감소한 것도 실적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개별기준 기업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1223억원 대비 20.9% 증가한 7065억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38조713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조3000억원(3.2%)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 시장 점유율은 22.6%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IBK투자증권과 IBK연금보험은 상반기 각각 220억원, 2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7.3%, 32% 증가했다. 하지만 IBK캐피탈, IBK저축은행 등 계열사는 전년동기대비 실적이 10% 이상 감소했다. IBK캐피탈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4% 줄었다. 같은 기간 IBK저축은행과 중국유한공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35억원, 74억원으로 62%, 27.5% 감소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대출이 우량자산 위주로 견조하게 성장하고 철저한 충당금 관리 등의 노력을 기울여 성장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달성한 결과"라며 "중소기업 동반자금융의 활성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