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상반기 순익 7971억원…"NIM상승·충당금 감소"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2017.07.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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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NIM 1.94%…이자이익 2조5443억원, 전년比 6.8%↑

기업은행 CI /사진=머니투데이DB기업은행 CI /사진=머니투데이DB


IBK기업은행은 올 상반기 총 7971억원(연결기준)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9.5%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35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3.5% 늘었다.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이 꾸준히 개선되는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을 꾸준히 늘려 이자 이익이 크게 늘었다. 특히 2분기 때는 기업구조조정 이슈가 잦아들면서 충당금 전입액이 감소한 것도 실적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기업은행의 2분기 NIM은 1.94%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p) 상승했다. NIM이 상승 효과로 이자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8% 증가한 2조544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2387억원으로 26.8% 늘었다. 특히 기업은행(개별기준)은 올 상반기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면서 비이자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33% 늘어난 1971억원을 기록했다.

개별기준 기업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1223억원 대비 20.9% 증가한 7065억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38조713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조3000억원(3.2%)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 시장 점유율은 22.6%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지난 1분기 1.48%에서 1.26%로 감소했고 총 연체율은 0.37%로 전분기 대비 0.19%p 감소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5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5% 줄었고 전분기 3433억원 대비 100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IBK투자증권과 IBK연금보험은 상반기 각각 220억원, 2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7.3%, 32% 증가했다. 하지만 IBK캐피탈, IBK저축은행 등 계열사는 전년동기대비 실적이 10% 이상 감소했다. IBK캐피탈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4% 줄었다. 같은 기간 IBK저축은행과 중국유한공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35억원, 74억원으로 62%, 27.5% 감소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대출이 우량자산 위주로 견조하게 성장하고 철저한 충당금 관리 등의 노력을 기울여 성장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달성한 결과"라며 "중소기업 동반자금융의 활성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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